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감자탕 다음 인생 맛집을 찾았다... 솥뚜껑 닭볶음탕 남양주본점

일상/쏘다니기

by 기뮹디_ 2025. 1. 13. 10:50

본문

 

 

안녕하세요

주말에 맛집을 다녀왔는데 와 너무 맛있어서 블로그에 써야겠더라고요

이건 홍익인간 정신으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해야해

 

제가 마지막으로 블로그 글을 쓴지 2주가 지났습니다

체감상 일주일도 안된 거 같은데

시간 참 빨라요

급속도로 늙어가는 기분입니다

급속노화 일기

 

예~전에 전라남도인가? 어디에 솥뚜껑 닭볶음탕을 판다는 게시글을 보고

먹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지만 너무 멀어서 가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남양주에도 있다는 거에요 (다른 가게임)

저는 수원사람이지만 베스트 도라이버 남자친구가 있어서 같이 다녀왔습니다

 

 

 

주차공간은 너무 협소하지 않게 있습니다

아마 20대정도 댈 수 있을 거 같아요

처음에 딱 내리면 매운탕이라고 써져있어서 좀 당황스러웠는데요

닭볶음탕집 맞습니다

언덕길로 쭉 올라가서 엄청 큰 건물의 3층으로 가시면 돼요

저기 아래쪽으로도 내리막길이 있는데 눈이 와서 그런가 썰매타면 재밌을 거 같았어요

엉덩이 썰매 함 긔?? 하던 도중에 주차원 아저씨께서 일로 올라오세요~!!!하고 소리치셔가지구

얌전히 올라갔습니다

 

 

 

메뉴는 이렇게 다양하게 팔아요

저는 처음 갔으니 당연히 닭볶음탕을 먹을건데 리뷰에서 본 갈비도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닭볶음탕 + 우대갈비를 시켰습니다

볶음탕에 우대갈비 2대를 넣어줘요

인당 2500원만 더 내면 갈비도 먹을 수 있어서 저는 추천 드립니다

갈비도 짱커요 !!

 

 

단타란

닭볶음탕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닭볶음탕 자체로 양이 많지는 않아요

심지어 2인을 시켰는데 다리가 하나만 있었음

왜지......?

음... 아무래도 세상에 다리가 하나인 닭도 있는 거겠지요

이적이 부릅니다

외발잡이

난 외발잡이야~~

 

 

직원분이 12분을 맞춰주시면 끓을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면 됩니다

저는 한 끼도 안먹고 가서 넘 고역이었어요 ㅜㅜ

거의 1분 30초마다 타이머 한번씩 확인한듯

아 밑반찬으로는 백김치랑 양파장아찌 주는데 맛있어요

양파장아찌는 좀 달달합니다

 

 

메뉴에 볶음밥이 없어서 직원분께 여쭤보니까 주걱하고 김을 가져다주셨어요

밥과 반찬이 셀프라 전기밥솥이 크게 하나 있는데

아마 볶음밥도 가져와서 셀프로 하는건가봐요

아 참기름도 따로 안놓아져있으니 직원분께 여쭤보세요

참기름통 가져오셔서 둘러주십니다

 

 

12분이 지나면 이렇게 당면하고 갈비 꺼내주세용

갈비 한입 딱 먹었는데 부드럽고 짱 마싯슴....

이상하게 나중에 먹은 건 좀 질겼지만(식어서 그런가) 대체적으로 부드러웠어요

식감은 장조림 소고기 같아요

 

그리구 국물도 퍼주셔서 한숟가락 떴는데 와................................... 개맛있음

바깥음식이라서 약간 달긴 하거든요?

근데 양념이 머랄까 진심.......... 조미료맛도 안나고 깊은 맛이 나요

밥 말아먹으면 맛있는 맛... 한국인들 환장하는 맛

제 인생 맛집이 도봉산에 있는 감자탕집인데 여긴 그 다음이 될 거 같았음요

 

저는 주변인들도 아는 미친 감자탕러버인데요

아무 감자탕 ㄴㄴ 제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먹었던 "그 감자탕집"만 가능합니다

원래는 해외에서 일하는 게 꿈이었는데(그래서 외국계 회사도 다녔음) 거기 감자탕 못먹을 거 같아서 접었고

성인 되고 나서도 감자탕 먹고 싶어서 강북구에서 자취했어요

2주에 한번씩 갔다왔음요

해외여행 갔다가 돌아오면

인천 공항 땅을 밟는 순간 그 감자탕부터 생각이 납니다

진짜 댕맛있어.......

그런 제가 [감자탕 다음 맛집] 이라는 수식어를 부여한 건 정말 흔치않은 일입니다

감동적인 맛 ㅜㅜㅜㅜ

 

 

온김에 뽕뽑자!! 싶어서 비빔메밀막국수도 시켰어요

얘도 진심 개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맛있더요

근데 닭볶음탕에 어울리는지는 모르겠고 한 입 먹으면 족발생각남...

아 그리고 닭볶음탕 기본맛 시켰는데 매콤해요

저같은 맵찔이나 아이 동행하시는 분들은 좀 덜맵게 해달라고 부탁하셔도 될 거 같은

 

 

다 먹고 볶음밥도 해먹었는데 좀 싱거웠어요

중간에 육수 넣어서 그런듯

국물 많이 해서 볶아야 맛있을듯요

 

알바생이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줬어요^^

구라고 셀프로 볶으셔야해요

저건 남자친구가 인스타용으로 해줬습니다

 

 

그리고 1층에 카페가 있는데 영수증 가져가면 천원 할인해줘요

겨울 이벤트로 아메리카노는 2천원 할인해준대요

저는 밥 먹으면 음료 마셔야하는 못된 습관이 있는 직장인이라 카페도 갔답니다

 

 

카페도 적절한 인스타갬성...

오레오 파르페 시켰는데 달고 맛있었어요

사실 파르페는 달기만 하면 제 역할을 다 한거니까요

디저트 메뉴도 엄청 많았는데 딱히 진열된 건 없더라구요 아마 시키면 만들어주시나바여

 

그리고 주방에서 엄청 큰 감자썰고 계셨음 ㅋㅋㅋㅋ

남자친구가 도넛 만드시나봐~ 했는데 짜잔 구수한 감자였습니다

닭볶음탕에 들어가는 감자가 여기서 손질되나바여

 

 

아까 처음 봤던 내리막길로 타고 내려오면 여기 카페로 올 수 있습니다

저 울타리 뒤로는 한 3m되는 절벽이라 썰매 탔으면 큰일났을지도

아마 죽지는 않고 꼬리뼈정도 뽀개졌겠지만요

수원에는 눈이 별로 안왔는데 여기는 쌓일정도로 와서 좋았어요

뽀득뽀득 눈 몇 번 밟으니 메뉴가 나왔슴다

 

 

맛있지만 너무 달고 배불러서 절반만 먹고 못먹은 오레오파르페

 

 

 

 

 

저는 한번 오고 말 생각으로 이것저것 다 먹었는데 맛있다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자주 오쟤요

근데 저 매운거 먹으면 화장실에서 영혼까지 다 털리거든요?

그래서 새벽에 두 번 털렸음

자주 먹으면 안될 거 같아요

매콤한 거 먹고싶을 때... 중요할 때 한번

유노

와 블로그 쓰느라 회사 오전시간 다갔다 야호ㅋㅋ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